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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요
2025년 7월 1일, 미국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알힐랄에 연장전 끝에 3-4로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맨시티는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13골, 2 실점)으로 G조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알힐랄의 조직적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에 무너졌습니다. 이 분석은 맨시티의 탈락 원인을 전술적 문제, 선수단 상태,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경기 주요 순간
맨시티는 전반 초반 공격적으로 나서며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알힐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레오나르도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습니다(46분).
후반 51분, 말콤이 알힐랄의 역전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맨시티는 필 포든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으나, 연장전에서 알힐랄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헤딩골(94분)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연장 후반, 맨시티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르코스 레오나르도가 112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알힐랄의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경기 막판, 맨시티의 제레미 도쿠의 슈팅이 빗나가고 에데르송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으나, 알힐랄의 수비가 이를 막아냈습니다.
전술적 문제
맨시티는 76.1%의 높은 점유율과 20개의 슈팅(유효 8개)을 기록했으나, 알힐랄의 5-5-0 수비 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알힐랄은 낮은 블록 수비로 맨시티의 공격 공간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결정력 부족: 맨시티는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기회에서 마무리가 부정확했습니다. 특히 경기 막판 제레미 도쿠의 결정적 슈팅이 빗나가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중원 균형 부족: 클라우디오 에체베리와 마테오 코바치치의 부상으로 중원의 창의성과 안정성이 떨어졌습니다. 로드리와 티야니 레인더스는 수비 부담을 떠안으며 공격 가담이 제한되었습니다.
코너킥 수비 실패: 연장전에서 칼리두 쿨리발리의 헤딩골(94분)은 맨시티의 세트피스 수비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알힐랄은 코너킥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진의 마킹 실수를 활용했습니다.
선수단 상태
맨시티는 2024/25 시즌 무관에 그치며 팀 사기가 저하된 상태로 대회에 임했습니다. 조별 리그에서의 압도적 경기력(와이대드 2-0, 알 아인 6-0, 유벤투스 5-2)에도 불구하고, 알힐랄전에서 체력과 집중력 부족이 드러났습니다.
부상 영향: 에체베리와 코바치치의 부재로 중원 로테이션이 제한되었고, 리코 루이스의 징계 복귀에도 불구하고 측면 수비가 불안정했습니다.
신규 선수 적응 문제: 6월 1일~10일 FIFA 특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티야니 레인더스, 라얀 아이트-누리, 라얀 셰르키 등은 팀에 적응 중이었으며, 알힐랄의 강한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주요 선수 부진: 엘링 홀란드는 한 골을 넣었으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필 포든은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약했습니다. 반면, 알힐랄의 마르코스 레오나르도(2골)와 말콤은 결정적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환경적 요인
미국 동부의 무더운 날씨와 큰 경기장은 맨시티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후 조건: 올랜도의 6월 말~7월 초 고온다습한 날씨(30도 이상, 습도 80% 이상)는 유럽 기반 선수들에게 체력적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알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슷한 기후에 익숙해 적응력이 높았습니다.
경기장 문제: 캠핑 월드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최적이지 않았으며, 맨시티의 빠른 패스 플레이에 제약을 줬습니다. 알힐랄은 수비 중심 전술로 경기장 상태의 영향을 덜 받았습니다.
일정 부담: 조별 리그 3경기를 8일 만에 치른 맨시티는 체력 회복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알힐랄은 조별 리그에서 무승부 2경기를 포함해 체력을 비축한 점이 유리했습니다.
팀별 평가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76.1%의 점유율과 60개의 슈팅(조별 리그 기준)을 기록하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결정력 부족과 수비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엘링 홀란드는 득점에 성공했으나 추가 골을 넣지 못했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와 리코 루이스의 부재로 중원과 측면의 균형이 흔들렸습니다. 페프 과르디올라의 전술은 알힐랄의 5-5-0 수비 전술에 막히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알힐랄: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알힐랄은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마르코스 레오나르도(2골)와 말콤, 쿨리발리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은 결정적이었습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살렘 알-다우사리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중원의 루벤 네베스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경기를 조율하며 맨시티를 압박했습니다.
주요 통계
| 항목 | 맨체스터 시티 | 알힐랄 |
| 점유율 | 76.1% | 23.9% |
| 슈팅(유효) | 20(8) | 12(6) |
| 패스 정확도 | 93.2% | 83.3% |
| 경고/퇴장 | 1/0 | 2/0 |
경기 분석
맨시티는 점유율과 패스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알힐랄의 전술적 수비와 역습에 고전했습니다. 알힐랄은 조별 리그에서 단 1실점(레알 마드리드전)을 기록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차단했고, 마르코스 레오나르도의 효율적인 마무리가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 에데르송까지 공격에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알힐랄의 단단한 수비와 부누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시모네 인자기의 전술적 준비와 알힐랄의 집중력이 맨시티의 화력을 무력화하며 이변을 완성했습니다.
결론
알힐랄의 4-3 승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역사에 남을 이변으로, 사우디 프로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단단한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으로 맨시티의 강점을 무력화했고, 마르코스 레오나르도와 칼리두 쿨리발리의 결정적 활약으로 승리했으며, 8강에서 플루미넨세와 맞붙으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반면, 맨시티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며 16강에서 탈락, 2024/25 시즌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맨시티의 탈락은 전술적 대응 부족, 선수단의 부상 및 적응 문제,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맨시티는 이번 패배를 계기로 2025/26 시즌을 위한 전술적 재정비와 선수단 보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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